SK스퀘어가 지난해 연간 실적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 2765억원, 영업손실 2조 3397억원, 순손실 1조 314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투자전문기업 특성상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지분법손실 총 2조 526억원이 영업손실에 반영됐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하는 등 완만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결 실적 턴어라운드(Turn around)가 예상된다.
SK스퀘어 산하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증대하는 밸류업 성과도 있었다. SK쉴더스는 스웨덴 발렌베리家의 글로벌 투자회사 EQT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원스토어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적인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투자협력을 성사시키고,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을 투자 받아 기업가치 1조원 달성도 앞두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투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원활한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설립하고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로 약정했다. 현재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개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SK스퀘어는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과 의미 있는 투자 성과의 일부를 추가로 주주환원 한다는 정책 하에 주주환원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총 3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상배당수입의 일부를 재원으로 1063억원(총발행주식수의 약 1.8%)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했다. 또 SK쉴더스 투자성과를 주주들과 나눈다는 취지로 2000억원(총발행주식수의 약 3%)의 자사주를 지난해 8월 9일부터 올해 2월8일까지 매입했으며 조만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각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