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가 가맹점주를 위한 상생경영을 확대에 나서고 있다. 본사가 상생 차원의 정책 추진을 확대했고, 가맹점주는 그간 불공정한 거래관행 등에 대해 변화된 인식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선명희피자는 지난해 11월부터 기프티콘, 상품권과 관련해 가맹점이 수월하게 정산받을 수 있도록 원데이 입금 시스템을 적용중이다. 기존 최대 40일 이상 걸렸던 기프티콘 사용금액 정산을 영업일 기준 1일 만에 가맹점에 입금하는 시스템이다. 선명희피자는 기프티콘 정산 수수료도 50% 지원한다. 선명희피자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기프티콘 정산과 수수료 관련해 이슈가 많은 상태"라며 "선명희피자 본사는 가맹점과 상생정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이찬방은 창업비용을 환불해주는 창업보상환불제 시즌2를 올해에도 진행한다. 창업보상환불제 시즌2는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할 경우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이 창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영업적자로 인해 폐점에 이르게 될 경우 창업비용을 100% 환불해 준다. 지난해 12월까지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지속된 불경기로 올해도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투명한 가맹계약과 관리를 위해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ERP를 도입, 공정거래를 시도하는 프랜차이즈도 확대됐다.
ERP 업체인 리드플래닛은 비대면으로 가맹점 신규 전자계약을 진행할 수 있고, 관리에 최적화된 기능을 앱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ERP 통합 설루션을 제공 중이다.
리드플래닛 관계자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가맹점 매출조회는 물론 앞으로의 예상매출까지 산정이 가능해 부진 점포의 원인분석까지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