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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9일과 10일 광명스피돔에서 28기 신인선수들이 참여한 시범경주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시범경주에서 단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선수는 훈련원 1위 졸업생이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손제용(29세 수성)이었다. 아시안게임 스프린트 1위 등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손제용은 훈련원에서도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벌써부터 포스트 임채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손제용은 시범경주 1일차 3경주에 출전해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김준철 뒤를 밀착 마크하며 승부타이밍을 노리다 마지막 결승선 직전 강력한 스피드를 선보이며 추입 우승을 챙겼다. 하지만 2일차 경주에서는 빠른 선행이 무리였는지 결승선에서 김태율에 밀려 2위를 기록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5위 졸업생인 원준오(25세 동서울)의 시범경주에서의 연이은 우승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1일차에는 마지막바퀴 3코너에서 강력한 젖히기로 우승을 차지하더니 2일차에도 장거리 선행임에도 단 한차례 위기도 없이 마지막 결승선까지 그대로 이어져 강자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경륜 경주운영 관계자는 "28기 신인들은 내년시즌 정식으로 데뷔한다. 이들이 이번 시범경주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은 과거 어느 기수보다 강력하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훈련원 성적 5위까지의 선수들은 지금당장 경기에 임해도 뒤쳐지지 않을 실력이고 데뷔 후 빠른 시간 내에 특선급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