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외과 강경호 교수가 지난 달 24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3년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로봇 갑상선 수술을 통한 완전 피막 박리(Total Capsular Dissection for Robotic Thyroidectomy)' 발표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완전 피막 박리'를 사용하면 수술 중 갑상선을 강하게 당기지 않아도 되고, 부갑상선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더 잘 보존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갑상선 수술의 주요 합병증인 후두신경 손상과 부갑상선기능저하를 줄일 수 있으며, 고음을 내게 하는 상부 후두 신경의 외측가지 보존에도 효과적이다.
강 교수는 "선행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에서도 로봇 수술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로봇 갑상선 수술이 미용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합병증을 줄여 안전한 수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KINMoS)는 갑상선, 부갑상선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 이비인후과 교수 및 전문의들로 구성돼 수술 중 음성에 영향을 주는 후두신경 등을 보존하는 술기와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연구하는 학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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