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은 항암 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및 이의 용도'에 대한 특허가 최근 유럽에서 등록 허가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K3L, TK, VGF 유전자의 발현을 저해하는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플랫폼 물질에 대한 권리와 이의 암 예방 및 치료 용도에 대한 권리를 유럽에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럽 내 제약 시장 규모 Top 5인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을 포함해, 네덜란드, 스웨덴 등 7개국에 특허를 등록할 계획인만큼 빠르게 성장 중인 항암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이 해외 사업을 전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허와 관련된 연구 결과들은 지난 2020년 8월 국제 학술지 Human Gene Therapy에 논문으로도 발표된 바 있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플랫폼으로서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플랫폼에 다양한 유전자를 재조합해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 치료제 KLS-3021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항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 치료제 KLS-3021 역시 이번 특허 등록된 암세포 특이성 및 살상력이 우수한 백시니아 바이러스 플랫폼에 치료 유전자를 삽입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종양살상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KLS-3021의 동물 실험을 통해 최적의 적응증을 확인하는 한편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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