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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10월 판매량이 신흥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2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미 CNBC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2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판매량 자체도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지속적인 회복세, 화웨이의 중국 시장 복귀, 인도 축제 시즌의 영향 등 신흥시장이 반등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 보급량이 상대적으로 포화상태인 선진시장은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 9월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으며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애플이 지난 9월 말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한 것도 판매량 반등에 기여했다.
보고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신제품 출시가 일주일가량 늦어져서 10월에 새 아이폰 판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조사 별로는 삼성전자가 3분기 전체 판매량의 20%를 차지했으며, 이어 애플(16%), 샤오미(12%), 오포(10%), 비보(8%)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올해 4분기 전체로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몇분기 동안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정보업체 캐널리스도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3분기 출하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1% 감소에 그쳤다고 전했다. 2분기에는 감소 폭이 10%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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