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가 이색 굿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색다른 아이템에 열광하는 MZ세대의 특성에 주목해 브랜드 특성이 담기는 동시에 실생활에도 활용할 수 있는 굿즈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하이볼이 대세 주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주목받은 '짐빔'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글로썸(GLOSSOME)'과 협업한 향초를 선보였다. 해당 굿즈는 글로썸의 항균·탈취·살균겔 '오프스멜'에 짐빔 하이볼·위스키 디자인을 더한 '짐빔 X 글로썸 오프스멜'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이마트24는 '국민 골프 와인'으로 유명한 '1865 헤리티지 와인'을 보스턴 백 모양의 파우치에 담은 '1865 헤리티지 보스턴 패키지'를 판매한 바 있다. 이마트24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이 제품은 실제 라운딩 시 골프용품이나 개인 소지품 수납이 가능한 넉넉한 사이즈로 제작돼 높은 활용도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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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케이가 수입하는 맥주 '칭따오'는 최근 라거 500ml캔 6개와 미니화로대 1입으로 구성된 '라거 미니화로대 패키지'를 선보였다. 차박 캠핑이나 글램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캠핑족이나 나들이족을 공략한 것. 해당 패키지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 한정 판매됐으며, 작은 사이즈로 입소문을 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이종업계 간 콜라보를 통한 이색 굿즈들이 많아졌다"면서 "한정판일 경우 화제성까지 챙길 수 있어 매력적인 홍보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