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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Trend] 주류업계, 이색 굿즈 마케팅으로 MZ 홀릭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3-10-23 17:56 | 최종수정 2023-10-31 17:25


주류업계가 이색 굿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색다른 아이템에 열광하는 MZ세대의 특성에 주목해 브랜드 특성이 담기는 동시에 실생활에도 활용할 수 있는 굿즈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별빛청하'는 지난달 '별빛청하 스파클링' 295ml 4병과 주령구 1개로 구성된 '주령구 기획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주령구는 14면체 주사위를 뜻한다. 각 면에는 다양한 벌칙이 적혀 있어 통일신라 시절 풍류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브랜드 관계자는 "전통 유물을 재해석한 굿즈를 제작한 것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하이볼이 대세 주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주목받은 '짐빔'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글로썸(GLOSSOME)'과 협업한 향초를 선보였다. 해당 굿즈는 글로썸의 항균·탈취·살균겔 '오프스멜'에 짐빔 하이볼·위스키 디자인을 더한 '짐빔 X 글로썸 오프스멜'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이마트24는 '국민 골프 와인'으로 유명한 '1865 헤리티지 와인'을 보스턴 백 모양의 파우치에 담은 '1865 헤리티지 보스턴 패키지'를 판매한 바 있다. 이마트24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이 제품은 실제 라운딩 시 골프용품이나 개인 소지품 수납이 가능한 넉넉한 사이즈로 제작돼 높은 활용도가 돋보인다.


[비즈브리핑-Trend] 주류업계, 이색 굿즈 마케팅으로 MZ 홀릭
◇ 하이트진로가 제이에스티나와 협업하고 한정판 주얼리 굿즈를 선보였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수년 전부터 꾸준히 한정판 굿즈를 선보여 온 하이트진로는 지난 8월 국내 대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J.ESTINA)'와 손을 잡았다. 참이슬의 이슬방울과 제이에스티나의 왕관 모양을 본떠 만든 '참이슬 푸어러', '오픈링'을 한 세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비어케이가 수입하는 맥주 '칭따오'는 최근 라거 500ml캔 6개와 미니화로대 1입으로 구성된 '라거 미니화로대 패키지'를 선보였다. 차박 캠핑이나 글램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캠핑족이나 나들이족을 공략한 것. 해당 패키지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 한정 판매됐으며, 작은 사이즈로 입소문을 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이종업계 간 콜라보를 통한 이색 굿즈들이 많아졌다"면서 "한정판일 경우 화제성까지 챙길 수 있어 매력적인 홍보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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