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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 주식 빚을 갚아준 여자친구가 프러포즈로 350만원 명품 가방을 요구해 어떻게 할지 고민이라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다른 것은 가방으로 프러포즈를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가 힘들 것 같다고 하자 여자친구는 "부모님께 달라고 하든지 투잡을 하든지 무조건 사달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A씨는 일용직까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숨은 반전이 있었다. A씨에게는 약 3천만원 가량의 주식 빚이 있었고, 이를 여자친구가 갚아준 것이었다. 심지어 신혼집까지 여자친구 측에서 부담을 하는 상황이다.
이어 A씨는 "사실 집도 매매가 아니라 여자친구 부모님이 우선 전세에 살라고 주시는 것이다. 그 대신에 여자친구 부모님에게 용돈을 매달 30만원씩 드린다."라며 "그러면 사실상 온전하게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지 않냐. 전세 끝나면 돈을 다시 돌려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식 빚 3천만원 갚아주는 여자친구에게 350만원이 아깝다고 느껴지는데 왜 결혼할 생각을 하냐", "정신차리고 대리운전을 하든지 투잡을 하든지 해서 줘라", "월 30만원이면 전세자금대출 원리금이라 생각해도 그만 아니냐"라며 A씨를 비판하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