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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형부가 처제에게 술을 따르라고 계속 요구하자, 참다 못한 남편이 형부를 때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현재 형부 측은 사과를 하지 않으면 고소를 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그러던 중 둘째 형부가 A씨에게 "우리 예쁜 막내 처제, 술 좀 따라봐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A씨는 이를 거절했지만 둘째 형부는 계속해서 술을 따르라고 말하며 A씨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결국 A씨 아버지가 둘째 형부에게 술을 대신 따라주겠다고 하며 나섰다.
이후 만취한 둘째 형부는 A씨에게 "막내 처제는 너무 무섭다. 여자가 그렇게 비싸면 쓰나. 술 한 잔만 따라보라"고 재차 요구했다.
문제는 A씨의 둘째 언니가 사과를 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한 것이었다. A씨는 "둘째 언니가 얼굴이 부은 사진을 가족 메시지방에 올렸다. 나와 남편은 싫다고 한 상태다."라며 "고소하려면 하라고 했다. 나도 가만있지는 않겠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현재 친정 아버지는 둘째 형부의 잘못이니 넘어가라는 입장이며 친정 어머니는 그래도 손위 동서에게 주먹질한 것은 잘못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남편은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그냥 무시하고 있다."라며 "나와 남편이 사과를 해야 할 일이냐. 한 달 째 가족 단체 메시지 방이 시끄럽다."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45세 처제에게 술을 따라보라고 하다니 둘째 형부가 맞을 짓을 했다.", "어떤 못난 남편이 아내가 접대부 대우를 받는데 가만히 있겠냐", "글쓴이 남편이 때리기 전에 둘째 언니가 먼저 나섰어야 했다", "성추행으로 고소해라."며 A씨 남편에게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형부가 무례한 짓을 한 것 맞지만 그렇다고 때리면 어떡하냐.", "정의구현 관점에서는 주먹질이 어떻게 보일진 몰라도, 현명한 행동은 아니다."라고 A씨 남편 행동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