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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수 제품의 가격이 잇따라 오르며 지난달 생수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2월 생수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제주삼다수의 출고가를 평균 9.8%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부터 생수 시장 점유율 2위인 아이시스 등 생수·음료 제품 출고가를 평균 8.4% 인상했다. 해태htb도 2월부터 강원평창수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동원F&B는 올해 4월 대리점 경로에 한해 동원샘물 가격을 4% 인상했다. 일부 편의점은 4월부터 PB 생수 가격을 100∼200원씩 인상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과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수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곳들도 있다. 당초 풀무원은 3월부터 풀무원샘물 출고가를 5% 올리려고 했지만,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농심도 지난 2018년 1월 백산수 출고가를 평균 7.8% 인상한 이후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