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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소모 큰 편의점 개방형 냉장고…도어형 냉장고가 온도 관리 '효율적'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3-07-06 09:42 | 최종수정 2023-07-06 10:04


편의점 개방형 냉장고의 에너지 소모량이 큰 것으로 나타나, 문을 설치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국 5대 편의점 점포 60곳의 개방형 냉장 진열대 중 93.3%(56개)가 5도 이하로 설정돼 있었다. 3도 이하는 53.3%(32개)였다.

반면 도어형 냉장고의 경우에는 설정온도 확인이 가능한 56곳 중 75%(42개)가 5도 이하, 3도 이하는 41.1%(23개)로 집계됐다.

이는 개병형 냉장 진열대의 경우 도어형 냉장고보다 온도를 낮게 설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방형 냉장 진열대는 실내온도, 조명, 고객 이동 등으로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더 받기 때문에 매장들은 설정온도를 더 낮추는 방식으로 식품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설정 온도가 달라도 보관하는 식품의 온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개방형 냉장 진열대에 보관된 우유·발효유 등 534개 식품의 평균온도는 6.9도, 도어형 냉장고에 있는 음료·생수 등 295개 품목의 평균온도는 7.7도로 차이는 0.8도 수준이었다.


에너지 소모 큰 편의점 개방형 냉장고…도어형 냉장고가 온도 관리 '효율적…
 자료=한국소비자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냉장고 문달기' 사업과 관련한 에너지 절감 효과 실험 결과에 따르면 냉장 온도를 5도로 설정했을 때 도어형 냉장고의 전기사용량은 개방형 냉장 진열대의 34.7%에 불과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전국 5만2000여 편의점의 개방형 냉장 진열대에 문을 설치하면 연간 약 73만403㎿h의 전기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1인당 평균 전력 소비량이 1만330㎾h(2021년 기준)라고 가정할 때 약 7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정례협의체를 통해 편의점을 포함한 유통사업자에게 유통·판매 식품의 안전을 위한 안정적인 온도관리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에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 냉장고로 전환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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