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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각 외제차의 시끄러운 소음에 참다 못한 한 시민이 과격하게 항의를 하자, 이를 맞받아 친 20대 차주가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A씨는 "밤 12시만 넘으면 시동을 걸고 나가길래 언제 한 번 싸움이 나겠구나 했는데 드디어 터졌다. 빨간색 테두리는 차주가 적은 글로 보인다."라며 사진을 공유하였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이웃 주민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항의 글과 차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성한 답변이 담겨 있었다. 이웃 주민은 차량의 번호판을 공개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보를 하겠다며 욕설과 함께 항의를 하였다.
이어 머스탱 차주는 "욕은 좀 아닌 것 같다. 나도 순정차(개조하지 않은 차량)인 것 인증하고, 욕하신 거 어떻게든 찾아내서 사과 받겠다."라며 본인의 전화번호를 적어 놓고 전화를 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름 나라에서 인정해준 스포츠카라 소리가 날 수 밖에 없다. 서부파출소에 다녀 왔는데 번호판과 욕을 적은 게 있어서 완산경찰서에 가면 신고가 가능하다고 하더라. 연락 안 주면 무조건 신고하겠다. 나는 시간이 많다."라며 "사과해라. 일어나서도 연락 없으면 신고하러 간다. 증거사진 다 찍었다."라고 대응했다.
A씨의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기음 큰 것은 민폐다. 특히 밤과 새벽은 더하다.", "아무리 순정이라도 공동주택에서는 민폐다.", "이유불문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 비싸든 말든 소음 공해는 제발 하지 마라."라며 차주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