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수로 어린 아이를 발로 찼다가 부모가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몰고 있다.
A씨는 "알고 보니 옆에 앉아 있던 3~4살로 보이는 아이가 내 크록스에 달린 지비츠(크록스 액세서리)들을 보며 신기했던 것인지, 떼려고 했던 것인지 만진 것이었다."며 "내가 놀라면서 깬 거라 의도치 않게 발길질을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A씨의 발이 아이의 이마에 부딪혔고, 신발 액세서리에 긁혀 아이에게 손톱으로 긁힌 정도의 상처가 나게 되었다. A씨는 "피가 나지도 않았고, 깊이 까진 것도 아닌 말 그대로 살짝 긁힌 정도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실수인 상황이었다. 아이가 크게 다친 것도 아니며 약값을 드렸는데도 내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냐."며 "원인 제공은 아이 측에서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A씨는 "정신이 없는 중에 내 순번이 되어 진료 받으러 가야 해서 휴대폰 번호 찍어드리고 급히 들어갔는데 새벽부터 지금까지 협박성 문자가 온다."며 "아이가 트라우마가 생겨 아직까지 울고불고 한다, 정신과에 피부과 등 진료받고 청구하겠다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내가 모두 부담하는 게 맞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CCTV를 확인하고 시시비비 가리자고 해라. 절대 미안하다고 해서는 안 된다.", "의도적으로 발로 찬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CCTV 있으니 확인 가능하다고 말해라.", "아이 부모가 너무 예민하다. 애 관리 안 하고 뭐 하는 것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