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는 미술 작가 4인을 초청, 오는 21일까지 유디갤러리에서 'Ever Happy' 그룹전을 개최한다.
박경묵 작가의 고양이는 산수화를 품고 있다. 작가는 자연에 대한 현대화의 표현으로 광대하고 묘한 자연을 동물에 빗대어 자연의 색과 질서, 신비로움을 담아낸다. 홀로 앉은 고양이와 그 안에 그려진 한 폭의 산수화 작품은 제목처럼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작가는 개인전 25회, 단체 및 기획전 145회를 열었으며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백제 문양 실감 콘텐츠 원화작업, 18세기 서울의 일상 전, 유만주의 일기-흠영, 일본 에도도쿄박물관 원화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한국화의 전통적인 세필 모사로 개를 그리는 정헐칠 작가의 작품 또한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유디갤러리에서는 celeb 연작을 선보이는데 주인공이 되어 엄마로부터 사랑 받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생일파티 등의 직설적인 소재로 표현하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작품 속 개로 표현된 작가의 섬세한 감정에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정헌칠 작가는 대전 지소갤러리 '낯설 개[바라보다]', 양산 쌍벽루 아트홀 중전시실, 부산 휘갤러리 등 개인전 9회와 단체전 120여회 이력이 있다.
한편, 유디갤러리는 유디치과의 독립적 형태의 미술 갤러리로 환자들이 지루한 대기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매월 새로운 전시회를 기획해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과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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