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페이스북 월 이용자가 지난달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페이스북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합산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975만5810명을 기록했다. 모바일인덱스가 양대 앱 마켓 합산 분석을 시작한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페이스북 월 이용자가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이용자는 1005만6845명을 기록한 전월 대비 26만명(2.6%) 줄었다. 이는 1년 전인 2022년 2월 1169만7509명보다 16.3%, 2년 전인 1290만9463명보다 24.1% 감소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스타그램의 인기가 특히 두드러졌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페이스북 이용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은 80.3%에 달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46.1%로 급격히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이용한 초중고생 비율은 20%에서 52.3%로 늘었다.
모바일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월 이용자 수는 2021년 1729만7080명에서 지난달에는 1852만8538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