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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더 안전하고 더 빨라진 ICL렌즈삽입술 비결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03-06 13:15 | 최종수정 2023-03-09 08:43


안경의 불편에서 벗어나는 시력교정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모든 사람이 원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각막 두께가 지나치게 얇거나 모양이 좋지 않은 경우, 각막 질환이 있거나 근시나 난시가 너무 심하면 스마일라식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

이런 분들은 안내렌즈삽입술(ICL)이 유용한 대안이다. 각막을 깎아 굴절율을 바로잡는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라식 같은 레이저 굴절 수술과 다르게 일정 도수의 교정렌즈를 홍체와 수정체 사이에 넣는 수술이다.

각막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각막이 얇거나 많은 양의 각막을 깎아야 하는 고도근시, 고도난시 환자도 시력을 회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ICL렌즈삽입술은 눈 안쪽에서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막이나 수정체, 홍체 등 눈의 구조물을 안전하게 유지하며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수술 시 눈 구조물의 손상을 막고 수술공간 확보를 위해 점성과 탄성이 있는 점탄물질이라는 것을 사용한다.

수술 진행을 위해 불가피하게 사용하지만 수술 후 안압을 높이거나 주입하고 제거하는 과정에서 수술 시간이 길어지는 등 환자 불편이 있다.

수술 후 안압이 높아지면 눈 통증이나 두통이 생길 수 있고 시력회복이 늦어지기도 한다. 수술 직후 렌즈 크기가 적절한지 판단할 때 점탄물질이 남아있으면 측정 오류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는 점탄물질 대신 평형염액이라는 안전한 물을 사용하고 수술 절개창 너비와 길이를 줄이는 등 새로운 수술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실제 본원에서는 SCI급 안과학술지에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한 ICL렌즈삽입술 결과를 발표해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안전한 물을 사용한 환자 그룹과 점탄물질 사용한 기존방식 환자 그룹을 비교한 결과, 물을 사용한 수술환자들이 수술 1시간 후 안압이 평균 25.7% 낮았고 수술 시간도 10% 정도 줄었다.

특히 수술 후 안압은 20 이하가 정상인데, 점탄물질을 사용한 그룹은 수술 1시간 후 30 이상인 사람이 9.3%였던 반면, 평형염액을 사용한 그룹에서는 안압이 높아진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ICL렌즈삽입술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안전하고 대중적인 시력교정 방법 중 하나다. 레이저 시력교정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눈 안에 영구적으로 렌즈를 넣는 수술이기에 간혹 합병증이나 안전 문제, 시력저하 등을 우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본원에서 렌즈삽입술을 받은 환자를 장기간 관찰한 결과, 수술 10년 후에도 교정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고 별다른 후유증이나 부작용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SC헬스칼럼] 더 안전하고 더 빨라진 ICL렌즈삽입술 비결은?
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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