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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또다른 문화금융 기업 나올 수 있도록 최선…제도적 보완 필요"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3-02-18 07:30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또다른 문화금융 기업 나올 수 있도록 최선…제도적…
◇'제2회 스타트업 트립'에 참석한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사진제공=뮤직카우

정현경 뮤직카우 총괄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내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이 주최한 '제2회 스타트업 트립'에 참석해 "음악저작권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문화금융이라는 시장을 만든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화금융의 아이콘 기업이 국내에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빅블러시대, 문화와 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스타트업' 주제로 뮤직카우의 복합문화공간 살롱드 뮤직카우에서 열렸다.

문화금융은 문화 콘텐츠를 기초자산으로 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금융적 수익과 문화적 만족을 동시에 제공하는 산업이다.

연간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음악저작권료 시장이 금융과 만나면 비약적으로 성장해 15조원 정도의 규모가 형성되고, 이렇게 조달된 자금이 다시 문화산업에 유입된 후 또다시 금융시장과 결합하면 20조 이상 시장이 형성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한다고 뮤직카우 측은 설명했다.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서 '그녀에게 전해주오', '어젯밤 이야기' 등의 곡을 공유하고 있는 가수 정원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뮤직카우를 통해 1980년대 나온 소방차 곡들이 공유되고 있는데, 최근 1년 평균 저작권료가 7~8%로 꾸준하게 들어와 신기하고 놀랍다"고 전했다.

정현경 대표는 "문화금융은 아직 초기 단계라 법적·제도적 보완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 산업별 소관 부처가 달라 여러 혼선이 발생할 수 있고 제한 기준이 많아 시장 확대와 글로벌 표준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1957년에 최초 재정된 저작권법은 개정이 12회에 그칠 정도로 현대화가 시급하다. 글로벌 진출을 앞둔 뮤직카우에게는 저작권 등록 및 이용체계 일원화 등 저작권 산업화를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유니콘팜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문화금융 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리의 역할은 제한 요소들을 제거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K-콘텐츠 역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로 인한 백옥 찾기가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것을 뚫어 나갈 수 있는 방안과 법적, 제도적 보완장치를 빨리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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