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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이 '믹솔로지(mixology)'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주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GS25는 지난 31일 '쿠시마사원모어하이볼', '시마사원모어유자소다' 2종을 출시했다.
쿠시마사 칵테일은 일본의 유명 식당 쿠시마사에서 판매하는 주류의 제조 레시피를 그대로 활용해 500㎖ 캔으로 출시된 상품이다. 오크, 바닐라, 캐러멜향 등 고급 하이볼의 풍미를 제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GS25는 이를 5만개를 수입했는데, 1개월 만에 80%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10일 와인 콜라보 맥주 '빌라엠비라'를 출시했다. 이는 국내 이탈리아 와인 전문 브랜드 빌라엠과 수제맥주 브랜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가 협업한 제품이다.
빌라엠비라는 맥주에 청포도농축액을 가미해 화이트 와인의 풍미와 원료인 맥아의 쌉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U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어프어프 하이볼 2종(얼그레이, 레몬토닉)' 역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별도의 제조 없이 내용물을 잔에 덜고, 얼음만 넣으면 하이볼을 즐길 수 있다는 편의성에 주목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1주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렸다. 1월 매출은 전월 대비 43.2%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성세대와는 다른 술 문화를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믹솔로지가 하나의 주류문화로 정착?다"며 "이는 세계적인 트렌드인 만큼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레시피를 탐색하고, 제품으로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