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의 창립자인 백인제 박사를 기리는 공간이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에 문을 열었다.
또한 백인제 박사의 생애를 담은 영상도 상영한다.
대형 LED 사이니지를 통해 3·1운동 참여와 경성의전의 학생시절과 주임교수, 당대 제일 외과 의사의 활동과 업적, 백인제외과병원 개원과 재단법인 백병원의 설립, 그리고 납북까지의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을 보여준다.
이병두 백중앙의료원 의료원장은 "창립자 백인제 박사가 꿈꿨던 '인술로써 세상을 구한다'라는 창립이념을 기념홀에 담았다"며 "의사이자 교육자, 민족주의자인 백인제 박사를 통해 백병원의 시작을 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인제 박사는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임상의학 분야에서 한국인 최초로 경성의학전문학교 외과학교실 주임교수가 되었으며, 1941년 백인제 외과병원을 개원하고 광복이 되자 곧 자신이 모았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심, 1946년 11월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공익법인 '재단법인 백병원'을 설립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전쟁 당시 납북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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