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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인천 연수동에 처음 개원한 힘찬병원이 지금은 14번째 병원을 개원할 만큼 성장했다. 이는 인술을 묵묵히 실천해준 의료진과 직원들, 그리고 아낌없이 성원을 보내준 환자와 가족들 덕분이다."
힘찬병원은 지난 25일 인천 논현동 인천힘찬종합병원에서 '힘찬병원 개원 20주년 및 인천힘찬종합병원 개원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2002년 11월 25일 당시 국내에 거의 없던 관절치료중점병원으로, 인천 연수구에 힘찬 첫걸음을 내디딘 힘찬병원의 시작과 관절·척추치료 대표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 해외 진출과 인천힘찬종합병원 개원 등 발전사 등을 담았다.
기념식에는 이수찬 대표원장과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 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을 비롯해 차준택 인천부평구청장, 조은행 인천 남동구보건소장,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 정성우 대한병원협회 인천시병원회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힘찬으로 성장한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병원 힘찬 관절·척추 센터 박승준 센터장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힘찬 하야토브 에르킨 병원장은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힘찬병원은 지난 2020년 6월 목동힘찬병원에 처음 로봇 인공관절수술(이하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래 약 2년 만인 올해 5월 1만례를 돌파했다. 회복 속도와 통증 감소 등 환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국내에서 이뤄지는 무릎 인공관절수술의 약 10% 가량을 힘찬병원에서 해낼 정도로 발전했다. 현재는 관절병원이 많이 생겨나면서 약 7~8% 정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힘찬병원은 지난 2018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대학병원 내에 힘찬 관절·척추센터를 개소했고, 2019년에는 러시아 사할린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힘찬병원을 개원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인해 러시아는 철수한 상황이다.
콜센터 운영과 방문 서비스는 타 기관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벤치마킹의 대상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기념사에 나선 이수찬 대표원장은 "관절·척추 환자들에게 대학병원보다 좋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려고 시작한 힘찬병원은 의사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로봇 인공관절수술에서 전례가 없는 실적을 거두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20주년을 기념해 'The Himchan 2022'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힘찬병원은 직원들이 동참하는 사회 공헌 캠페인 '힘찬 걸음 착한 걷기'를 연간 진행했다.
걸음 수 측정 앱을 통해 연중 직원들의 총 걸음수를 산출해 기부금을 조성, 지역 사회에 전달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된 걸음 수는 총 13억 9217만 4322보로, '우리가 걷는 길'이 '이웃을 돕는 길'이라는 마음으로 기부금 확대를 위해 부단히 걸었던 직원들의 결실을 전달했다. 측정된 직원들의 걸음을 100보당 1원으로 환산한 금액을 포함한 총 6000만원을 병원 소재지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했다. 인천 지역의 경우 기념식에 참석한 차준택 부평구청장과 조은행 남동구보건소장에 직접 전달됐다. 서울 강북구청과 양천구청, 창원 의창구청 및 부산 동래구청에도 각 1000만원이 전해진다.
직원 동기부여를 위해 병원마다 월별로 뽑은 힘찬 걷기왕 포상도 진행됐다. 개인 누적 걸음 수 2088만 6140보를 기록한 직원이 힘찬 걷기왕으로 뽑혔다. 또 힘찬병원의 시작부터 근무해 온 임직원 21명에 대한 장기근속 포상도 이뤄졌다.
아울러 개원 1주년을 맞은 인천힘찬종합병원은 미래 청사진도 이날 공개했다.
심뇌혈관 센터를 개설하고 토요일에도 수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포함됐다.
인천힘찬종합병원 김봉옥 병원장은 "지금부터는 20년간 닦아온 힘찬이라는 놀라운 브랜드 파워를 발전시키고 더 든든한 종합병원이 되도록 양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휴일 수술과 의료진 증원, 직원 교육 등 단기 계획과 심뇌혈관 센터, 신경계 재활치료센터 등이 들어설 신관 건립 등 중장기 계획을 완수하고 지역사회 공헌과 ESG 경영을 통해 튼튼한 종합병원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1년 3월에 남동구 논현동에 개원한 인천힘찬종합병원은 우수한 의료진이 진료하는 17개 진료과목을 갖춘 종합병원으로서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과 건강검진센터, 인공신장센터, 로봇 인공관절센터 등 전문센터를 갖추고 전인적이며 환자중심적인 진료를 펼치고 있으며 저소득층 의료비지원과 필요한 곳으로 찾아가는 진료 등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힘찬병원은 올해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환자들과 함께한 2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힘찬병원 사진아카이브', 직원들의 생생한 병원 현장 이야기를 담은 '숏터뷰 힘찬인'을 연재해 공감을 얻었다. 또 한 줄 카피 공모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와 SNS 응원 등 다채로운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이날 이수찬 대표원장은 "관절염 환자들을 위해 더 좋은 병원을 만들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은 지켰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20년을 열심히 준비하고 더 나은 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좋은 치료환경에서 더 나은 치료법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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