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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계속되는 이변의 역전승! 제18회 KRA컵 마일 '캡틴양키' 깜짝 우승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4-21 13:04


KRA컵 마일 결승선을 통과하는 캡틴양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지난 17일 제5 경주로 삼관경주의 첫 관문 '제18회 KRA컵 마일'이 개최되었다. '컴플리트밸류'나 '승부사'의 우승을 점쳤던 대다수 팬들의 예상을 깨고 '캡틴양키'가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펜태양'이 오른 뒷다리 절음으로 출전이 취소되어 12마리의 경주마가 출발대에 섰다. 경주가 시작되고 '벌마의스타'가 곧바로 치고나와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가 차례로 따르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3코너에 접어들어서는 '벌마의스타'가 뒤쳐지며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가 1, 2위로 경주를 이끌었다.

그대로 마지막까지 순위를 유지하며 팬들의 예상대로 경주가 마무리되나 싶은 순간, 줄곧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캡틴양키'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캡틴양키'는 결승전 200m 전 지점부터 엄청난 스피드를 발휘하며 질주해 나왔다. 선행싸움에서 체력을 소진한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를 순식간에 따라잡으며 결승선을 50m 채 남기지 않은 지점에서 결국 선두를 장악,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폭발적인 추입으로 거둔 대역전승이었다. 이날 '캡틴양키'의 단승 배당인기는 12두 중 9위로 팬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결과였다. 지난 10일 '루나Stakes'에서 '골든파워'의 우승에 이어 부경 말의 깜짝 우승이다.

'캡틴양키'에 기승한 조인권 기수 역시 경주 후 인터뷰에서 역전승의 짜릿함을 내비췄다. "1600m 경주였는데 경주 초반 페이스가 너무 빨라서 잘만 따라가면 기회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앞에 두 마리가 보였을 때 '끝까지 몰자'만 생각했고 다행히 여유가 있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KRA컵 마일 경주영상과 우승 기수 인터뷰는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엔 기수 헬멧에 카메라를 다는 '자키캠'을 도입했다. 공교롭게도 카메라를 착용한 조인권 기수가 우승해 우승 기수 시점에서 경주를 간접 체험해보는 짜릿한 경험이 가능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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