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남성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전립선.
만성 전립선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전립선으로 직접 감염이 되거나 전립선액의 배설장애, 전립선 내로의 요 역류가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회음부의 불쾌감, 빈뇨, 배뇨곤란, 요도구 끝의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며 전립선액 도말검사 및 배양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주로 약물치료를 통해 해결하지만 비세균성 만성 전립선염일 경우에는 마사지, 온열치료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전립선 조직의 세포가 악성종양세포로 변성된 전립선암의 경우 60대 이상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주 증상은 배뇨장애로 전립선비대증과 유사하지만 심할 경우 요로폐쇄에 의한 신부전, 골 전이에 의한 뼈의 통증, 척추 전이로 인한 요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립선암은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 후 경직장 전립선초음파 조직검사를 통해서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PSA는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 분해요소로, 전립선암이 있을 경우 PSA 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박재영 교수는 "전립선 건강을 위해 동물성 지방 섭취 제한 및 신선한 과일 및 야채 섭취, 알콜·카페인 섭취 자제 등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와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전립선암 조기발견을 위해 45세 이상 남성은 연 1회 PSA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배뇨장애 등 전립선 관련 증상을 보일 경우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며 "전립선질환은 다양한 최신기술의 발달로 환자 상태나 증상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므로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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