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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육류는 소·닭 아닌 양!"
업계 관계자는 "먹거리 다변화로 양고기를 접할 기회가 늘었고, 국내에 양고기 전문점이 늘면서 수입량 역시 급증했다. 고객들의 입맛이 다양해져 양고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트렌드에 힘입어 유통업계는 축산 매장에 양고기 라인업을 빠르게 강화하는 모습이다.
먼저 롯데마트는 축산 매장 핵심 카테고리 중 하나로 '양고기'를 선정,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처음으로 양 프렌치드렉과 티본 스테이크로 구성된 '호주 청정 램 스테이크 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마트 측은 호주 청정자연에서 목초로 비육한 생후 12개월 미만의 양을 엄선, 100% 항공 직송으로 들여온다고 설명했다. 캠핑과 홈파티에 걸맞은 프렌치드렉부터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 호주산 양 숄더렉, 소고기와 유사한 맛으로 입문자들이 먹기 좋은 호주산 양 목심을 판매한다. 최근에는 양 삼겹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대용량 상품까지 선제적으로 내놓으면서 양고기 시장 내 선두주자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마트는 다양해진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호주산 샤부샤부용 냉동 양고기, 냉장 숄더렉·프렌치드렉 등 상품을 내놨다. 가족 단위 고객들을 겨냥한 숄더렉과 목심으로 구성된 패밀리팩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상시 운영 대신 점포 수요에 따라 발주량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 마트들이 캠핑 및 내식 트렌드 급부상으로 육류 수요가 증가하자 양고기 라인업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라면서 "이커머스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신선식품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객 수요보다 발 빠르게 이색 식자재를 선보이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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