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그룹(부천 세종병원·메디플렉스 세종병원·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이사장 박진식)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에서 최근 4편의 심장 분야 인공지능 논문을 잇따라 출판해 화제다.
심혈관질환을 진단하는 AI 개발에 관한 학술 논문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10일에는 권 본부장과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과장)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완기 심부전 진단 AI 논문이 유럽심장학회지 산하 디지털헬스지에 출판되었다. 이완기 심부전은 전체 심부전 환자의 절반에 해당되며, 고령화로 인해 급증하고 있으나 진단이 어려워 초기에 발견되지 못해 결국 수축기 심부전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심전도를 통해 초기에 이완기 심부전을 진단하는 AI를 개발한 논문이다.
그 밖에도 권 본부장, 심장내과 이수연 과장과 바디프랜드 메디컬 R&D센터 조영훈 실장, 세계 최초로 가장 최신의,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심전도 분야에 도입한 논문이 지난해 12월 1일 세계심장학회지에 게재되었다. 심전도로 심방세동을 진단하는 기술은 많이 있으나 심방세동 진단의 이유를 설명해주는 세계 최초의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세종병원그룹 인공지능 빅데이터센터, 생체신호 AI 기업인 '메디컬 AI', 헬스케어 기업인 '바디프랜드'의 총 3개 기관이 주로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세종병원그룹 권준명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장은 "일찍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심장 분야 인공지능 개발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임상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심혈관질환 진단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는 물론 정확성 검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병원그룹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는 심장 분야 인공지능 연구를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원내 사망 예후 예측, 심정지로 내원한 환자의 소생 가능성 예측, 심전도만으로 심부전이나 판막질환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 최근 3년 간 20편 이상의 논문을 출판하는 등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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