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글로벌 주요 7개국(G7) 구성원인 이탈리아를 넘어설 전망이다.
세계은행(WB)이 직전 3년간 평균 환율을 적용해 계산한 결과를 보면 2019년 이탈리아의 1인당 GNI는 3만4530달러로 같은해 한국의 3만3790달러를 근소하게 앞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이탈리아의 명목 성장률을 한국(0.1%)보다 크게 낮은 -7.9%로 전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탈리아의 1인당 GNI는 한국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아직 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런 예상이 현실화한다면 한국의 1인당 GNI가 G7이라 불리는 주요 선진국(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중 하나를 넘어선 첫 사례가 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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