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의 새로운 치료법이 발표돼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돌발성 난청은 갑작스럽게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발생 시 청력 저하 뿐 아니라 이명, 어지럼증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돌발성 난청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스테로이드 약물치료가 유일하며, 효과는 제한적이다.
치료 후 청력개선 정도를 평가한 한 교수팀은 스테로이드와 니모디핀 약물을 병합 투여함으로써 치료효과가 획기적으로 향상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의 스테로이드 치료법에 비해 니모디핀 병합요법을 사용할 경우 청력이 완전히 회복되는 완전회복 비율이 16.8%에서 41.7%로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한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니모디핀 병합요법의 우수한 치료 결과는 치료 전 청력이 90dB 이하인 환자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완전회복의 치료 기간 또한 평균 8.8주에서 4.4주로 단축된다고 보고했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스테로이드 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하는 니모디핀 병합요법을 개발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 치료법은 특히 중등도 난청 환자에서 정상청력 범위로 회복되는 비율을 높이고 치료 기간을 단축시킨다"고 설명했다.
'니모디핀과 스테로이드 병합요법의 돌발성난청 치료 효과'연구는 이비인후과 SCI학술지 Otology & Neurotology 2020년 8월 41권 7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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