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이하 노동자의 연간 평균 임금이 대졸 이상 평균 임금의 60~70% 수준에 그치는 등 학력별 임금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공개한 임금 분포 현황을 보면 5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에 학력은 대졸 이상, 근속 연수는 1년 미만인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3347만원이다. 같은 조건에 근속 연수가 10년 이상인 사람의 평균 연봉은 8651만원이다. 그만큼 연공성(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정도)이 강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고졸 이하 노동자와 대졸 이상 노동자의 임금차이가 가장 적은 직업은 '단순노무 종사자'(87.34%), 임금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난 직업은 '판매종사자'(64.17%)였다.
노동부는 "임금 정보를 영업 비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임금 정보 기반의 확충과 다양한 통계의 제공이 장기적으로 노동시장 내 임금 격차 및 양극화 완화 등 공정한 임금 질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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