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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퇴역마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전직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부터 승용마 전환 전문 조련 시설을 지정하고 경주마 소유자인 마주의 신청을 받아 승용마 전환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광복 70주년인 2015년에 데뷔해서 '광복칠십'이라는 이름을 달고, 데뷔 첫 경주 우승부터 7세가 된 지난해까지 29번의 경주에 출전해 20경주를 5위 안에 들어오며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2019년 9월, 이수홍 마주가 타계한 지 몇 주 지나지 않아 갑작스러운 다리 질환으로 '광복칠십'도 주로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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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경마방송채널(KRBC)은 올해 광복절을 기념하여 '광복칠십'의 승용마 전환 과정을 3부작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영상 1부에는 경주마로서 화려한 삶을 살다가 벚꽃 필 무렵 승용마 전환 교육을 위해 경마장을 떠나는 '광복칠십'과 조교사, 마주의 애틋한 작별의 시간이 담겼다. 2부에서는 '광복칠십'의 승용마 전환을 위한 좌충우돌 순치 과정, 3부에서는 아름다운 평창에서 승용마로 제2의 마생을 시작한 '광복칠십'의 건강한 모습이 그려진다.
승용마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온 광복칠십, 광복칠십의 뒤를 잇는 또다른 경주마들의 승용마 전직도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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