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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신생아 집단 사망' 이대목동병원, 4기 상급종합병원 신청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8-03 17:05


지난 2017년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이 발생했던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이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했다.

보건복지부는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원하는 의료기관을 공모한 결과 51개 의료기관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중증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은 복지부 장관이 3년마다 지정하며, 지정된 의료기관은 건강보험 요양급여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4기 상급종합병원의 지정기간은 2021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는 기존 3기(2018~2020년) 상급종합병원 42곳과 함께 종합병원 9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새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받으려는 9곳을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에서는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보훈병원 등 3곳이 신청했다.

경남동부권에서는 인제대해운대백병원과 울산대병원 등 2곳이 지정을 희망했다.

다른 지역에선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경기남부) ▲강릉아산병원(강원) ▲건양대병원(충남) ▲삼성창원병원(경남서부) 등 4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4기 상급종합병원 신청을 희망한 의료기관 가운데 이대목동병원은 1~2기 상급종합병원을 유지하다가 2017년 12월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이 발생한 뒤 사고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는 이유로 3기 상급종합병원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각 의료기관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진료기능, 교육기능, 인력·시설·장비, 환자구성상태, 의료서비스 수준 등에 대해 평가하게 된다.

복지부는 오는 9월 중 현장조사를 진행한 뒤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12월쯤 상급종합병원을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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