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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도 소자본 창업 증가…"창업 전 트렌드·본사 지원 등 살펴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5-20 13:43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소자본 창업에 나서는 자영업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원이 없는 소자본 자영업자는 1월 401만1000여명에서 4월 419만5000여명으로 18만명 가량 증가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월 145만명에서 4월 138만8000명으로 6만여명 감소했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원장은 "성공하는 창업에서 중요한 것은 창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우 본사가 얼마나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가맹점을 위한 지원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업계도 이같은 점에 주목, 최근 가맹점과 상생을 위한 본사 차원의 지원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김가네김밥의 경우 인건비 절감과 비대면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해 무인시스템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매장 내 동선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소비자가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매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물류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동일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원팩시스템을 도입하고, 일일배송시스템으로 식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해 브랜드 신뢰도를 탄탄히 하고 있다. 창업 전후로 매장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교육하고 지원한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체계화된 창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의 안정적인 창업을 지원하며 가맹점과의 상생을 실천 중이다. 창업관리시스템은 오픈 1주일 집중 지원, 매월 2회 담당슈퍼바이저 방문체크, 창업보상환불제, 체험창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접시 1790원 균일가의 회전초밥을 선보이고 있는 스시노칸도는 최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고, 예비창업자의 소자본 창업을 돕기 위해 딜리버리(배달)형 모델을 운영을 시작했다. 배달전문 매장의 특징은 특허받은 구운새우 등 스시노칸도만의 특색 있는 초밥을 배달을 통해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시노칸도는 본사 차원의 전문 요리사 파견을 통해 초밥을 만들 줄 몰라도 창업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창업비용과 노력을 최소화한 소자본 아이템 중 하나는 코인워시 세탁전문점이다. 세탁 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은 기존 세탁편의점과 코인세탁이 결합된 신창업모델 코인워시 세탁편의점을 운영중이다. 월드크리닝 관계자는 "매장 운영시간의 한계도 없고 새벽 시간의 틈새 고객들도 고정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등 최소 운영비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전했다. 월드크리닝은 코인워시 매장 운영 시 세탁기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본사 시스템 전담 서비스 담당자가 방문해 해결해준다.

디저트카페 오타르를 운뎡중인 베모스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무인커피벤딩머신를 이용한 창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무인커피벤딩머신은 기존의 단순했던 커피 메뉴에서 벗어나 흑당밀크티 등 메뉴의 폭이 넓다. 아울러 커피 농도를 포함해 얼음의 양까지 고객이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부착된 동영상 모니터로 기업체 광고나 메뉴 등을 소개할 수 있어 창업자 입장에서는 부가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소자본 창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본사 차원에서 다양한 창업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 많다"며 "예비 창업자라면 창업 전 본사의 경영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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