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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국산 생새우' 연중 판매에 나선다.
국산 생새우는 제철인 8월 중하순부터 10월까지만 먹을 수 있어 '가을 새우'로 불리지만, 올해부터는 가을 새우라는 말도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8~10월 외에는 국내에서 새우가 잡히지 않아 수입 냉동새우를 먹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자연산 새우처럼 찰지고 감칠맛 나는 새우를 연중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국산 생새우를 소비자에게 연중 선보이고자,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해 새우를 양식하는 국내 최대 바이오플락 양식 협력사를 발굴해 협업했다. '바이오플락'은 미생물-플랑크톤-새우로 연결된 천연 먹이사슬을 따라 순환하는 유기물(바이오플락)로 새우를 양식하는 자연 생태 양식 기술이다. 농약과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양식에 필요한 물 사용량과 폐수 배출량을 줄여 최근 이슈로 떠오른 '착한 소비'와도 관계가 깊다.
협력사는 2009년 '바이오플락' 개발을 시작, 2018년까지 10톤 수준의 양식 새우를 생산했고, 지난해 대량생산 시범사업을 하며 50톤에 육박하는 새우 양식에 성공했다. 올해는 상품성을 더 높여 200톤(계획)의 새우를 생산할 수 있을만큼 기술이 발전했다.
이처럼 이마트가 국산 생새우를 연중 운영하기로 한 이유는 새우가 지난 3년동안 이마트 수산물 매출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품목이며, 그 중에서도 국산 생새우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국산 생새우가 잡히는 8~10월 세 달 동안의 새우 전체 매출 중 국산 생새우가 차지하는 매출구성비는 50%에 달한다. 새우가 구색 수산물을 넘어 대중적인 식재료로 자리잡은 가운데 국산 생새우에 대한 수요가 특히 큰 것이다. 이렇듯 국산 생새우에 대한 소비자 선호를 확인한 이마트가 5월 피크닉철을 맞아 소금구이용 크기의 국산 생새우를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이수정 이마트 새우 바이어는 "새우는 요리 활용도가 높고 손질이 간편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선호도가 높은 핵심 수산물"이라며, "수산물의 경우 특히 국산과 생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 국산 생새우를 연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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