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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스마일라식과 쌍꺼풀 수술, 어떤 것을 먼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1-09 09:42


아직 2020년도 대학입학 입시 전형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모처럼 여유 있는 시간을 만끽하며 3월 대입 준비에 분주하다.

안과, 성형외과를 찾아 고대하던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수술을 알아보거나 또는 학생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라고 불리는 쌍꺼풀 수술을 상담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쌍꺼풀이 없는 눈에 근시가 심한 경우 짧은 기간 내에 두 가지 수술을 모두 받으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실제 시력교정 수술을 먼저 받고난 뒤 안경에서 해방되면 관심이 온통 눈으로 쏠려 좀더 크게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한다. 만약 안경을 쓴 채 쌍꺼풀 수술을 먼저 받으면 예쁜 눈이 가려지게 돼 시력교정 수술을 받고 싶어 마음이 급해지기도 한다. 이 두가지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경우 어떤 것을 먼저 받는 게 안전하고 유리할까? 두 수술 모두 눈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방법과 순서 등 올바른 정보를 알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쌍꺼풀 수술과 스마일라식 중 먼저 받아야 할 수술은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수술이다. 쌍꺼풀 수술은 실을 이용해 눈꺼풀 속 진피와 결막이 유착되도록 하는 매몰법과 쌍꺼풀라인을 절개하는 절개법이 있다. 이 두가지 방법 모두 수술 후 눈꺼풀의 장력이 달라진다. 이때 각막을 누르는 힘이 달라지며 각막 모양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흔한 일은 아니지만 시력교정수술 중 눈을 고정하는 기구에 의해 쌍꺼풀이 풀릴 수도 있다. 따라서 시력교정수술을 먼저 받고 각막과 시력이 안정되는 일정 기간 이후 쌍꺼풀 수술을 받는 것이 좋겠다.

예외의 경우도 있다. 만일 속눈썹이 눈을 찔러 쌍꺼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시력교정수술을 나중에 받는 것이 좋다. 속눈썹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각막이 다치고 상처가 나면 눈에 염증은 물론 난시가 생겨 시력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 우선 쌍꺼풀 수술로 이를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다. 쌍꺼풀이 자리잡는 한 달여 기간이 지난 뒤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개인마다 회복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주치의와 반드시 적절한 기간에 대해 상담해야 한다.

수술 순서가 정해지면 시력교정수술 후 쌍꺼풀 수술까지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한지를 살피고 수술에 임해야 한다. 시력교정수술 종류에 따라 쌍꺼풀 수술을 받기 전 안정 기간이 다르다. 각막표면을 24㎜가량 절개해 각막 절편을 만드는 라식은 한 달 정도 충분한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라섹 역시 한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라섹은 약물을 이용해 각막표면을 얇게 벗겨낸 후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한다. 따라서 각막표면상피가 회복되고 굴절력이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그 이후에 쌍꺼풀 수술을 받아야 한다.

시력교정법 중에서 가장 절개량이 적은 스마일라식은 약 2㎜ 정도의 미세 절개창으로 수술이 끝나기 때문에 하루가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시력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스마일라식 이후에 쌍꺼풀 수술을 해야 한다면 라식, 라섹과 마찬가지로 한달 이상 충분히 시력 안정이 된 후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좋은 시력을 갖는 스마일라식, 예쁜 눈매를 선물하는 쌍꺼풀 수술, 둘 다 평생 한번 하는 수술이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임하기를 권해드린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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