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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과 원부자재 인상에 소비 하락까지 겹치면서 자영업 시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층과 은퇴자 등이 비교적 문턱이 낮은 요식업으로 몰리면서 외식업계의 불경기는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도 불구, 생활 스포츠 아이템인 당구장 창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당구장은 어느 정도 공간이 필요하지만, 1층에 위치해 있지 않아도 돼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초기 창업비용을 제외하고는 운영비 비중이 높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최근 당구장 프랜차이즈도 활발해지면서 당구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당구장을 창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점도 당구장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당구장 운영의 중요한 점은 인테리어나 시설이 아니라는 점이다. 프리미엄 당구장 존케이지빌리어즈 관계자는 "당구 마니아를 대상으로 당구장 이용 시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0% 넘는 고객이 테이블과 큐 관리를 선택했다"가맹점 운영 사항을 분석한 결과 오픈 이후의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 당구대 등 시설 관리가 운영의 성패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케이지빌리어즈는 가맹점의 안정적 운영과 수익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시설관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KT와 멤버쉽 제휴를 맺어 시간당 최대 500원을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다양한 세계맥주와 먹거리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당구테이블과 큐를 3개월에 한번씩 가맹점을 방문, 점검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케어서비스도 제공중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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