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가 미국에서 전기차 주행거리 기준으로 테슬라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럭셔리 브랜드인 테슬라를 제외하면 대중 브랜드에선 현대차 코나가 258마일(415㎞)로 순위가 가장 높다. 이어 기아차 쏘울(243마일)과 니로(239마일)가 그 다음이다.
쉐보레 볼트(238마일)도 그 뒤를 바짝이었고, 재규어 I-페이스(234마일)도 큰 차이가 없었다. 닛산 리프 플러스(226마일)와 아우디 E-트론(204마일)도 10위 안에 들었다.
순수 전기차는 배터리 비용이 차량 가격의 절반 수준을 차지한다.
테슬라 모델S와 모델X는 배터리 용량이 100㎾h, 모델3은 75㎾h 수준이다. 모델S와 모델X는 전기모터가 2개다.
코나, 쏘울, 니로 등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이 64㎾h다. 현대·기아차 모델은 배터리 용량과 싱글 모터라는 조건이 같지만 코나가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한 디자인 덕에 주행거리가 긴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은 테슬라 모델S가 8만5000달러, 모델X가 9만6000달러로 한화로 1억원 안팎이고 코나 전기차는 3만7000∼4만5000달러로 절반 수준이다.
한편 미국의 순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1만여대로, 전년보다 약 두배 성장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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