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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해야 가맹점이 산다, 성공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공통점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8-11-30 10:19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등록된 정보공개서(2018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현존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450개나 된다. 그중에서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 1위는 교촌치킨이 차지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해야 가맹점이 살아난다!'

프랜차이즈는 본사의 경영철학이 재료 선택, 조리 과정, 고객 서비스 등에 담겨 가맹점에 전해진다. 이 때문에 가맹점 매출은 역으로 곧 본사의 가맹점 지원 정책 등 본사의 경영철학이 얼마나 잘 실현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더불어 이러한 본사 경영방침이 얼마나 상생을 위한 기본정신에 충실했는지에 따라 매출은 비례 상승곡선을 그리게 된다.

예를 들어 2017년 정보공개서 기준 연 매출 3,188억 원으로 치킨업계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교촌치킨은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에서도 5억7천716만 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14년 기준 4억1천946만 원에서 3년 새 37% 증가하며 꾸준히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교촌치킨 측은 평가했다.

교촌치킨은 사업 초창기부터 가맹점 상권 보호를 최우선 영업 방침으로 삼고, 현재까지도 신규 가맹점 개설 시에 이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가맹점 수를 늘리기에 급급하기보다 가맹점 하나하나가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는 것이 본사의 존재 이유라는 것.

또한, 교촌치킨은 가맹점이 매장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하기 위해 가맹점 무료 법률 상담 프로그램 '헬프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사고, 고용, 상가 임대차 등 가맹점 운영 과정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복잡한 법률문제에 대해 가맹점은 언제든지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환경이 가맹점의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게 돼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된다.

또 다른 대표 프랜차이즈 업계 커피 역시 전체 직영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를 제외하면 커피 프랜차이즈 매출 1위인 투썸플레이스가 가맹점 연평균매출액 5억1천840만원을 기록하며, 교촌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투썸플레이스는 다양한 상생 정책뿐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커피 업계의 트렌드에 발맞춰 시즌별 다양한 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 투썸플레이스는 가맹점의 부담을 덜기 위해 '투썸플레이스 가맹본부-가맹점주 상생안'을 발표했다. 상생안에는 커피전문점 운영 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원두, 우유, 탄산수, 케이크 반죽, 소스 등의 주요 물품 공급가를 최대 20% 인하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점포 운영 우수 점포 포상제도 신설 △가맹점주 계약갱신요구권 20년 보장 △전국 단위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 가맹본부 전액 부담 △점포 환경개선 지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업계 최초로 '원두 이원화 전략'을 통해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높은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 자리 잡았다. 제품에 대한 본사의 활발한 연구개발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자연스레 가맹점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되는 것.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은 본사의 거울로 진심을 담은 본사의 상생 정책은 가맹점 매출 증대로 나타난다"라며,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가맹점을 위한 다양한 상생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러한 상생 정책은 오래 지속되는 것이 관건"이라 덧붙였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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