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이 오르면서 조만간 우유를 이용한 카페 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우유가 들어간 제품은 카페라테를 비롯해 카푸치노, 캐러멜 마키아토,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 모카 프라푸치노, 리스트레토 비안코, 스타벅스 돌체 라떼 등 어림잡아도 10가지를 웃돈다.
한 커피 업계 관계자는 "카페 브랜드 내부에서는 우유 업체의 요구를 들어줬을 때 얼마나 원가 인상 요인이 생기는지 고심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윳값이 올랐다고 커피 가격을 인상하면 소비자들이 쉽게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우유에서 우유를 공급받는 파리바게뜨는 이달 5일 흰 우유를 포함한 우유 제품 8종의 가격을 일제히 10% 이상 올렸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우유 제조사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며 "최근 제조사가 원유가 상승 등을 이유로 공급가를 인상해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