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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11-07 14:40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수도권의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95.3%로 전 분기의 88.5%보다 6.8%포인트 올랐다.

초기 분양률은 분양개시일 이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 기간의 평균 분양률을 뜻한다.

이는 HUG의 주택분양보증이 발급된 후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의 전국 민간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수도권과 달리 올 3분기 기타 지방(수도권,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를 제외한 지역)의 초기 분양률은 평균 58.6%에 그쳤다. 전 분기의 64.8%보다 6.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초기 분양률은 87.7%로 비교적 높았지만, 2분기의 98.4%보다는 10.8%포인트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수도권과 지방의 초기분양률은 모두 내림세였다.

다만 수도권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4%포인트 하락에 그쳤지만 5대 광역시 및 세종시(-6.2%포인트)와 기타 지방(-16.1%포인트)은 하락 폭이 더 컸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의 분양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13대책의 영향으로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 성남 판교 대장지구 등의 분양이 줄줄이 연기된 상황이다.

또한 지난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5.4로, 전달보다 17.0포인트 하락했고, 전국 예상분양률은 73.6%로, 10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이나 도심지역, 인기 단지로 청약은 몰리고 지방은 미분양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분양 초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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