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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의 해외종축사업(K-Nicks)으로 발굴된 경주마 '닉스고'(2세, 수말)가 세계적인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브리더스컵' 경주에 도전한다. 2일(금) 처칠다운스 경마장(미국 켄터키주)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Juvenile 경주(현지시각 오후 6시5분 출발, 1700m, 2세 수말한정, G1)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출전은 약 100년에 이르는 한국경마 역사상 2번째이자, 마사회가 해외종축사업인 케이닉스 사업을 시작한지 3년 만에 거둬들인 성과다. 지난 2016년 한국마사회 해외종축사업으로 선발한 '제이에스초이스'가 브리더스컵에 출전한 이후 다시 한 번 도전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닉스고'는 지난 10월 6일 브리더스컵의 예선전격인 Breeders' Futurity(1700m, 경주상금 약 5억7000만 원, G1) 경주'에서 압도적인 우승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스탠다드 디비에이션', '더비데이트' 등의 쟁쟁한 경주마를 제치고 우승하여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닉스고'는 2위와 무려 5.5마신(1마신=약2.4m)의 거리차를 벌리며 결승선을 통과해 외국 경마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마사회는 지난 2015년부터 해외종축사업인 케이닉스 기술을 개발하여, 우수 경주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오고 있다. 케이닉스는 DNA 정보 등을 통해 어린 시기에 말의 능력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다. 마사회는 과학적 기술을 활용하여 유전적으로 우수한 말을 어릴 때 저가에 선발 구매하여 검정 후 씨수말로 도입할 목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