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이상 먼 거리의 '맛집'도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비중이 2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에게 맛집을 찾는 것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사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과 연결되는 일종의 놀이를 의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신한카드의 해석이다. 실제 마카롱 도장 깨기, 빵집 투어 등 특정한 테마로 맛집을 찾는 놀이와 여행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기도 했다.
또한, 20대는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었다. 3분기 월평균 편의점 이용건수의 3년 전 대비 증가율이 20대가 33.1%로 가장 높았다. 다른 연령대 증가율은 20%대였고, 60대 이상은 12.9%로 가장 낮았다. 특히 20대는 소량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형마트보다는 편의점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편의점에서는 카드사나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한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20대가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소비영역이기도 하다.
한편 20대는 택시 이용도 증가했다. 3년 전과 비교한 월평균 택시 이용액은 20대(16.1%)가 유일하게 늘었다. 30대(-5.0%), 40대(-3.6%), 50대(-1.6%), 60대 이상(-5.6%)은 모두 3년 전과 비교해 택시 이용이 줄었다. 카카오 택시, 티맵 택시, 티머니 택시 등 다양한 모바일 기반 택시호출 서비스가 대중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모바일에 익숙한 20대가 택시 호출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하며 작은 '사치'를 누린다는 해석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