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시즌 마감을 두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다승왕과 상금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의 실력은 수입과 비례한다'는 말이 있듯이 경정 선수들 역시 상금 획득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려 총력을 기울인다.
다승 부문은 김응선이 32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감도 스타트와 탄력적인 전술 운영을 선보이며 맹활약 중인 11기 대표 선수로 연말까지 기세를 이어간다면 다승왕과 상금왕을 모두 꿰찰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위는 선두와 단 4승차인 심상철과 김효년이다. 두 선수 역시 전광석화 스타트와 탁월한 조종술을 겸비한 최강자인 만큼 선두인 김응선에게는 위협적인 경쟁 세력이다. 4위는 27승을 거둔 최광성으로 평소 2착 보다는 우승 빈도가 훨씬 높을 정도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스타일인 만큼 다승왕 후보로 손색없다. 5위는 24승을 거둔 이태희와 이응석이 나란히 올라서 있고 7위는 21승의 김민천과 유석현, 9위는 20승의 어선규와 이주영이다.
경정전문가는 "상금왕과 다승왕 사정권에 놓인 선수들 간의 실력이 백짓장 차이인 만큼 순위를 지키려는 선수와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의 수 싸움이 큰 재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시즌 말까지 남아있는 일반 경주를 비롯해 제5차 GPP 쟁탈전, 그랑프리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강자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후반기 경정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