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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사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해 중국에 기술 이전한 에이즈치료제가 임상 3상에 돌입했다. 글로벌 에이즈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16조원에 달해 향후 상용 판매가 시작될 경우 글로벌 로열티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FDA는 에이즈치료제 개발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지난해 KM-023을 우선 심사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임상 1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치료제로서의 탁월한 효능을 인정해 임상 2상 없이 임상 3상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에이즈 환자는 현재 100~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단일국가 대비 환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상 3상은 중국 내 에이즈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된다. 이번 임상 3상에서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의 억제 효과와 약제 내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병행복합치료제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KM-023의 중국 내 판권은 기술을 이전받은 장쑤 아이디가, 글로벌 판매권은 카이노스메드가 보유 중이다.
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는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라며 "'KM-023'이 상용화될 경우 향후 중국은 물론 전세계 제약회사들로부터 상당한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자사의 파킨슨병치료제 'KM-819'에 대해서도 지난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지난 1월 미국에 설립한 현지법인 자회사를 중심으로 미국 임상 2상을 추진 중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