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횡단열차의 여운은 또 다른 캐나다의 매력으로 이어진다. 호반도시 토론토 인근에는 명품 여행지가 즐비하다. '세계 3대 폭포'중 하나인 나이아가라폭포에서는 대자연의 경이와 마주하게 되고, 자연주의자들의 터전, 세인트 제이콥스 전통마을에서는 옛사람들의 정서와 풍치를 엿볼 수가 있다. 부호들의 별장지로 통하는 온타리오호 북동부의 사우전드아일랜드는 또 어떠한가. 자연이 내어준 빼어난 경관 속에 인간이 추구하는 여유로움의 미학을 흡족하게 누릴 수가 있다.
토론토(캐나다)=글·사진 김형우 관광전문 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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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폭포는 메이플, 로키마운틴과 더불어 캐나다 관광의 상징에 다름없는 곳이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 사이에 자리한 폭포는 이리호와 온타리오호를 잇는 물길인 나이아가라강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아프리카 잠베지강의 빅토리아폭포, 남미 이구아수강의 이구아수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불릴 만큼 그 위용을 자랑한다. 그래서 일찍이 이 지역의 원주민인 이로쿼이족은 이 폭포를 '나이아가라(Niagara)', '천둥소리를 내는 물기둥'이라고 불렀다. 과연 이름값이라도 하듯 폭포의 위용은 실로 장대하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지축을 뒤흔들고 낙차 큰 폭포수가 일으키는 물보라는 사방을 흠뻑 적시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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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가 신대륙 대자연의 상징이자 관광지로서 외부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후반(1678년)부터다. 당시 나폴레옹의 동생이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오면서부터 일약 세계적인 여행지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는 게 정설이다. 폭포 탐방은 거점 도시인 나이아가라폴스에서 이뤄진다. 폭포 주변에 리조트, 호텔, 카지노, 테마파크 등 위락시설이 들어차 화려한 관광도시를 이루고 있다.
캐나다쪽에서 나이아가라폭포 경관을 감상하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다. 폭포 아래로 근접, 유람선, 헬기, 짚라인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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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슈 폭포의 속살을 더 들여다보고 싶다면 '폭포 뒷면 여행(Journey Behind the Falls)'에 도전하면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8m 지하로 내려가면 폭포 뒷면으로 향하는 투어루트가 뚫려 있다.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 역시 비옷을 입고 시작한다. 산더미처럼 쏟아지는 하얀 폭포수를 바로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어 대자연의 위용과 그 위압감을 절로 실감할 수가 있다. 폭포의 뒷면 길에는 나이아가라의 유래와 이곳을 찾았던 케네디대통령, 마릴린 먼로 등 명사들의 사진도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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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제이콥스
토론토 인근에는 덜 알려진 명품 여행지가 있다. 세인트 제이콥스가 바로 그곳이다. 온타리오주 남단, 토론토에서 서쪽방면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자리한 아담한 전통마을이다. 지금의 마을 모습은 18세기 후반 기독교 메노나이트 교인들에 의해서 그 꼴이 갖춰졌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기독교도 박해를 피해 이곳에 정착한 교인들이 전기와 자동차 등을 거부하고 마차를 이용하는 등 가급적 문명생활을 등지며 일궈낸 터전이다. 세인트 제이콥스를 일궈 온 자연주의자들은 이곳에서 주로 농축산업, 메이플시럽을 전통방식으로 만들며 살아오고 있다. 오늘에도 이같은 전통이 일정 부분 남아 있어서 여느 전통마을에서 맛보는 풍치와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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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명소로 '천섬(사우전드 아일랜드)'을 빼놓을 수가 없다. 토론토에서 차로 3시간 가량 달리면 나서는 옛연합 캐나다의 수도 킹스턴 인근에 자리한 천섬은 말 그대로 1000개가 넘는 크고작은 섬들이 물가에 단풍잎처럼 자유롭게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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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항공편=에어캐나다(www.aircanada.com) 가 인천~밴쿠버(9시간 30분소요), 인천~토론토(13시간 소요)를 매일 직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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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폭포 관광=유람선 탑승 29.95캐나다달러, 불꽃놀이 크루즈가 포함된 유람선 39.95캐나다달러. 나이아가라폭포 헬기투어 144캐나다달러부터.
◇문의=캐나다관광청 여행일정 페이지(http://keepexploring.kr/mosaic/travel/tView/on7) 참조 , 여행상품(참좋은여행: 02-2188-4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