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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운행중지 대상 1만대 미만될 듯…리콜대상 아닌 차량에서 또 화재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08-15 15:30


BMW의 실제 운행중지 대상 차량이 1만대 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안전진단 미실시 BMW 차량에 대한 운행중지 명령을 단행할 것이라는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들이 안전진단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이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24시 기준으로 안전진단을 완료한 차량은 8만704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리콜 차량 10만6317대의 81.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에따라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차량은 1만9276대로 파악된다.

15일에도 전날과 비슷한 수준인 7000~8000대가 안전진단을 받는다면 16일 운행중지가 통보될 차량 수는 1만10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BMW서비스센터가 14일 이후에도 계속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함에 따라 실제로 운행중지 조치를 받는 차량은 1만대 미만으로 줄어들 수 있다.

BMW코리아는 안전진단 미완료 고객 중 휴가·국외체류·주소지 변경·폐차 등의 이유로 연락이 닿지 않는 고객 약 1만명에게는 여신금융협회, 중고자동차매매조합, 렌터카사업조합 등에 협조를 통해 적극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안전진단 미완료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차량의 서비스센터 입고를 권장하고 있다"며 "전담 고객센터 가동,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 렌터카 지원, 안전 진단후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모듈 원인으로 화재 발생시 신차 교환 등의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는 동시에 신속한 부품 확보로 모든 대상 차량에 대한 부품 교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4시 17분쯤 전북 임실군 신덕면의 한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BMW X1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차량이 모두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2012년 4월식으로 리콜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을 20분 정도 운전하던 중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오고 불이 났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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