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의 특정 대학교 고등학교 출신 편중 현상이 사라지고 있다.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3대 명문고로 불리는 경기고·경복고·서울고 출신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SKY 출신 CEO 비중은 여전히 높았지만 과거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 출신 CEO 비중은 2015년 전체의 14.4%(67명)에 그쳤으나 지난해 17.0%(76명)로 증가했고, 올해는 19.3%(85명)으로 20%를 넘어섰다.
출신 고교는 3개 명문고로 불리던 '경기·경복·서울'이 각각 4.2%와 3.4%, 1.7%로 '톱3'에 올랐다. 다만 2015년 전체의 19.3%(80명)에 달했던 이들 3개 고교 출신이 지난해에 15.6%로 줄었고, 올해 10%대 밑으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SKY, 3대 명문고 출신 위주의 CEO가 많았다면 최근 3~5년 전부터 비중이 줄고 있다"며 "최근 학력보다 능력과 성과 등이 기업 인사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