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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재미난 피서지 '실내테마파크'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8-07-31 10:52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문밖을 나서기가 두렵다. 하지만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보면 어디라도 다녀와야 할 것만같다. 여름 휴가 피크 시즌 멀리 가는 것도 적당치 않다. 서울 도심에서 시원하고 알차게 노는 방법은 없을까? 시원하고 흥미로운 에듀테인먼트의 전형, 실내 놀이공간을 소개한다.


놀이똥산
◆이보다 이색적일 순 없다. 실내에서 응가 빙의 체험 '놀이똥산'

'놀이똥산'은 "똥과 함께 사진 찍고, 똥이 되어 탈출하고, 똥스럽게 놀아본다"를 컨셉트로 하는 이색 실내 테마파크다. '똥은 더럽고, 숨겨야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 만국의 공통분모인 똥에 대한 원초적인 재미 요소를 살려 해학(Fun)과 치유(Healing)의 공간을 제공한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교육적인 내용을 선보이고 있어 어린이 단체관람이나 가족 나들이에도 적합하다. 또 친구, 연인들끼리 즐기며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다.

끝없이 반복되어 보이는 똥 모양의 터널 입구 '똥인피니티'를 지나게 되면 첫 번째 공간인 '똥포토샷존'에 다다르게 된다. 해피똥스데이, 공중부양 화장실, 거인의 똥 등 다양한 착시미술 작품 전시와 더불어 체험자 자신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본격적으로 소화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소화메이즈존'이 펼쳐진다. 체험자는 음식물이 되어 목젖 통로로 들어가 미로로 연결된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어트랙션존을 거치며 비로소 똥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소화메이즈존'에는 각 소화기관에 대한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어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소장과 대장터널을 뚫고 나와 똥이 된 체험자는 똥들의 세계인 '푸(POO)파티존'에 입장하게 된다. '푸파티존'은 똥 미끄럼틀, 놀이똥산의 귀여운 똥캐릭터 '싸리'와 휴지 강아지 '마리'가 살고 있는 미니어처 '싸리하우스', 'DJ싸리'와 함께 똥 관련된 영상과 음악을 클럽에 온 듯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똥주크박스', 오늘의 똥 운세를 점쳐 볼 수 있는 '똥신의 운세' 등으로 구성된 신나는 파티공간이다.

놀이똥산은 2016년 인사동 쌈짓길에 국내 1호 똥 테마 실내 테마파크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색다른 콘셉트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인기를 얻어 오다, 지난 7월 인사동 SM면세점 건물 지하 1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연중무휴 오전 10시~오후 8시 운영하며, 입장가는 대인, 소인 구분 없이 1인당 9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02)2034-0601 www.playpoop.com

◆웃고 뛰고 인증하고! 체험형 실내 테마파크 '런닝맨 Ep.1 보물을 찾아라(런닝맨 체험관)'


런닝맨 체험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실내템파크다.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런닝맨 Ep.1 보물을 찾아라(런닝맨 체험관)'이다.

런닝맨체험관은 기존의 테마파크 형식을 완전히 탈피한 신개념의 놀이공간이다. 놀이기구를 타는 대신, 자신이 직접 뛰면서 즐겨야 하는 것이다. 더운 날씨에 왜 뛰어야 하느냐 싶겠지만 직접 가보면 그 생각이 달라진다. 런닝맨 체험관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포맷을 그대로 오프라인에 옮겨 체험자가 런닝맨 멤버가 되어보게 하는 체험형 어트랙션이다. 60분 동안 가능한 한 많은 R포인트를 수집하는 체험방식으로, 약 300평 공간에 들어선 디지털 줄넘기, 이름표 떼기, 암흑미로, 거울미로 등 12개 미션 스테이지에서 미션을 완수하면 된다.

포인트를 가장 많이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형식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음껏 승부욕을 불태운다. 그렇게 12가지 미션 스테이지를 돌며 R포인트를 정신없이 획득하고 나면, 체면이고 뭐고 필요없이 완전한 동심으로 돌아가 놀이에 몰두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너무 웃고 뛴 덕에 살까지 덤으로 빠졌을지도 모를 일. 실내에서 시원하게 놀고, 많이 웃고 움직여 건강해지고, 게다가 재미있는 인증샷까지. 아이들과 함께, 또는 연인들, 친구들끼리 찾는 경우가 많다. www.running-man.kr

◆현실을 찍으면 상상이 된다! 내가 들어가야 완성되는 신비의 세계 '박물관은 살아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2009년 상설전시관 개관 후 지속적인 작품 개발에 힘쓰고 있는 국내 최초, 최대의 착시 미술 테마파크 브랜드다. 서울 인사동 브랜치를 원조로, 제주, 여수, 대전에도 문을 열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인사동점(서울 종로구)은 관객과 작품의 상호작용이 필요한 인터렉티브 아트와 80여 점의 명화 및 키덜트(어린이의 감성을 지닌 어른)를 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사탕과 과자를 받아먹는 '하늘에서 내리는 과자', 코끼리 코가 엉덩이를 빨아들이는 듯 연출할 수 있는 '코끼리 아저씨의 손은?' 등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우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많다. 또 오브제, 미디어 효과와 스토리가 더해진 '블랙 원더랜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눈의 여왕, 알라딘, 신데렐라' 등 '어둠 속에서 만나는 동화 속 이야기'라는 테마로 인생 샷을 건지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올 여름 그 중에서도 가장 각광받을 테마공간은 블랙 원더랜드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인사동점 지하 2층에 위치한 '블랙 원더랜드'는 오브제, 미디어 효과와 스토리가 더해진 '스토리텔링 플레이스'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눈의 여왕, 알라딘, 신데렐라' 등 '어둠 속에서 만나는 동화 속 이야기'라는 테마로 4개의 존과 2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대표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을 연상시키는 '눈의 왕국'에서는 폭포수가 떨어지는듯한 천장 조명과 눈 결정 모양의 불빛이 가득한 공간에 4면 전신 거울을 설치해 금방이라도 '엘사'가 걸어올듯한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또한, '눈의 왕국'은 별도의 보정이 없어도 환상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담아 갈 수 있는 곳으로, 여름 속 겨울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alive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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