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문밖을 나서기가 두렵다. 하지만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보면 어디라도 다녀와야 할 것만같다. 여름 휴가 피크 시즌 멀리 가는 것도 적당치 않다. 서울 도심에서 시원하고 알차게 노는 방법은 없을까? 시원하고 흥미로운 에듀테인먼트의 전형, 실내 놀이공간을 소개한다.
|
끝없이 반복되어 보이는 똥 모양의 터널 입구 '똥인피니티'를 지나게 되면 첫 번째 공간인 '똥포토샷존'에 다다르게 된다. 해피똥스데이, 공중부양 화장실, 거인의 똥 등 다양한 착시미술 작품 전시와 더불어 체험자 자신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본격적으로 소화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소화메이즈존'이 펼쳐진다. 체험자는 음식물이 되어 목젖 통로로 들어가 미로로 연결된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어트랙션존을 거치며 비로소 똥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소화메이즈존'에는 각 소화기관에 대한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어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놀이똥산은 2016년 인사동 쌈짓길에 국내 1호 똥 테마 실내 테마파크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색다른 콘셉트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인기를 얻어 오다, 지난 7월 인사동 SM면세점 건물 지하 1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연중무휴 오전 10시~오후 8시 운영하며, 입장가는 대인, 소인 구분 없이 1인당 9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02)2034-0601 www.playpoop.com
◆웃고 뛰고 인증하고! 체험형 실내 테마파크 '런닝맨 Ep.1 보물을 찾아라(런닝맨 체험관)'
|
런닝맨체험관은 기존의 테마파크 형식을 완전히 탈피한 신개념의 놀이공간이다. 놀이기구를 타는 대신, 자신이 직접 뛰면서 즐겨야 하는 것이다. 더운 날씨에 왜 뛰어야 하느냐 싶겠지만 직접 가보면 그 생각이 달라진다. 런닝맨 체험관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포맷을 그대로 오프라인에 옮겨 체험자가 런닝맨 멤버가 되어보게 하는 체험형 어트랙션이다. 60분 동안 가능한 한 많은 R포인트를 수집하는 체험방식으로, 약 300평 공간에 들어선 디지털 줄넘기, 이름표 떼기, 암흑미로, 거울미로 등 12개 미션 스테이지에서 미션을 완수하면 된다.
포인트를 가장 많이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형식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음껏 승부욕을 불태운다. 그렇게 12가지 미션 스테이지를 돌며 R포인트를 정신없이 획득하고 나면, 체면이고 뭐고 필요없이 완전한 동심으로 돌아가 놀이에 몰두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너무 웃고 뛴 덕에 살까지 덤으로 빠졌을지도 모를 일. 실내에서 시원하게 놀고, 많이 웃고 움직여 건강해지고, 게다가 재미있는 인증샷까지. 아이들과 함께, 또는 연인들, 친구들끼리 찾는 경우가 많다. www.running-man.kr
◆현실을 찍으면 상상이 된다! 내가 들어가야 완성되는 신비의 세계 '박물관은 살아있다'
|
박물관은 살아있다 인사동점(서울 종로구)은 관객과 작품의 상호작용이 필요한 인터렉티브 아트와 80여 점의 명화 및 키덜트(어린이의 감성을 지닌 어른)를 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사탕과 과자를 받아먹는 '하늘에서 내리는 과자', 코끼리 코가 엉덩이를 빨아들이는 듯 연출할 수 있는 '코끼리 아저씨의 손은?' 등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우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많다. 또 오브제, 미디어 효과와 스토리가 더해진 '블랙 원더랜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눈의 여왕, 알라딘, 신데렐라' 등 '어둠 속에서 만나는 동화 속 이야기'라는 테마로 인생 샷을 건지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올 여름 그 중에서도 가장 각광받을 테마공간은 블랙 원더랜드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인사동점 지하 2층에 위치한 '블랙 원더랜드'는 오브제, 미디어 효과와 스토리가 더해진 '스토리텔링 플레이스'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눈의 여왕, 알라딘, 신데렐라' 등 '어둠 속에서 만나는 동화 속 이야기'라는 테마로 4개의 존과 2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대표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을 연상시키는 '눈의 왕국'에서는 폭포수가 떨어지는듯한 천장 조명과 눈 결정 모양의 불빛이 가득한 공간에 4면 전신 거울을 설치해 금방이라도 '엘사'가 걸어올듯한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또한, '눈의 왕국'은 별도의 보정이 없어도 환상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담아 갈 수 있는 곳으로, 여름 속 겨울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alivemuse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