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청소년 112 안전지킴이,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캠페인’ 나섰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7-21 06:09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상임대표 황인자)가 주최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청소년112안전지킴이가 7월 14일(토) 세종문화회관계단 및 광화문 광장에서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했다. 샘해밍턴이 청소년 안전 캠페인 및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설문조사에 참여한 1,410명은 안전한 공중화장실에 꼭 있어야 할 것으로 비상벨(536.5%)를 꼽았으며 없어져야 할 가장 위험요소로는 몰카(596명, 42.3%)를 지적했다.

대한민국청소년112안전지킴이가 광화문광장에서 공중화장실 안전 가두 캠페인을 하고 있다.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상임대표 황인자)는 지난 14일 세종문화회관 계단 및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전국의 초·중·고·대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청소년 112 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황인자 상임대표는 "안전지킴이 청소년들이 평소 일상생활 주변에서 나와 내 가족 및 이웃 주민들에게 위험한 요소는 없는지 살펴보는 한편, 특히 청소년도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다짐할 것"이라고 전하며 "조두순의 여아상해사건이나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을 계기로 공중화장실 관리 체계가 청결과 편의에서 안전으로 변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불법촬영(몰카) 문제가 불거지고 있을 정도로 공중화장실이 범죄 우려 장소가 됐다"고 언급했다.

KOSIS(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6년 전국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2050건에 달했으며(강력 169건, 절도 439건, 폭력 232건, 지능 379건, 풍속 654건, 기타 115건), 이 중 성범죄는 823건으로 40.2%였다. 이에 경찰청은 아동과 여성 등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캠페인」은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 참여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후원하며, '청소년도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화장실을 만들어주세요' 메시지 선포 및 광화문 광장 행진,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시민참여 설문조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광화문 광장을 이용한 시민 1,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전한 공중화장실에 꼭 있어야 할 것으로 '비상벨'(514명, 36.5%)을 꼽았고, 다음으로 '남녀 구분'(502명, 35.6%), 'CCTV'(394명, 27.9%)를 선택했다. 앞으로 공중화장실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비상벨 설치를 확대하고, 안전에 매우 취약한 남녀 공용 화장실의 조속한 공간 분리를 통해 아동 및 여성 범죄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야
대한민국청소년112안전지킴이가 광화문광장에서 공중화장실 안전 가두 캠페인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전한 공중화장실을 위해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으로는 '몰카'(596명, 42.3%), '성범죄'(480명, 34.0%), '폭력'(334명, 23.7%)이라고 응답하여 화장실 몰카 범죄를 공중화장실 이용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몰카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며 이에 대한 처벌 강화와 몰카 감시 및 점검 시스템 도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는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캠페인을 3년째 지속해 온 유일한 단체로 정부의 화장실 문화 정책의 방향을 안전한 화장실로 전환하는 계기를 조성해 왔으며, 청소년 안전 캠페인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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