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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자 다리 상태에서 실시하는 유산소 운동, 무릎 관절염의 독!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7-20 09:0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량한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으로 인해 각종 건강 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휘어진 'O다리'의 경우 현대인들의 단골 불청객과도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실제로 'O'자 다리 때문에 무릎 통증을 겪게 되고 나아가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확대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O'자 다리란 똑바로 섰을 때 양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진 상태를 말한다. 가족력이나 오래된 좌식 생활에 따른 휜다리, 팔자걸음, 골반틀어짐 등이 'O'자 다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러한 'O'자다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할 경우 무릎 관절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O'자 다리인 상태에서 걷기 운동이나 런닝머신, 줄넘기 등을 한다면 무릎 관절에 비대칭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이때 무릎 관절 연골 한쪽에 손상이 집중적으로 일어나 극심한 무릎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스스로 'O'자 다리 여부를 파악하고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똑바로 서 있는 상태에서 발목을 붙일 때 무릎 사이 공간에 손가락이 2개 이상 들어간다면 'O'자 다리로 볼 수 있다.

이미 휘어진 다리 상태는 자가 노력에 의해 개선하기 힘들다. 따라서 전문 치료를 통해 휘어진 다리를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무릎 관절 연골 상태다. 'O' 자 다리인 상태에서 극심한 무릎 통증을 겪고 있다면 이미 연골 손상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휜다리를 교정하는 것은 물론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까지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만약 휜다리를 교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릎 관절염만 치료한다면 비정상적인 다리 구조 때문에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두 증상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수라 할 수 있다.

'O'자 다리를 교정해주는 치료법으로는 '휜다리교정술(근위경골절골술)'이 있다. 환자 다리 변형 상태를 정밀하게 살피고 이에 최적화된 교정술을 적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휜다리교정술은 무릎 관절이 휜 방향의 아래쪽 뼈에 금을 내고 교정각도만큼 그 사이를 벌리고 벌어진 틈을 기구로 고정하는 원리다. 이로써 자신의 뼈 또는 인공뼈를 활용해 빈 공간을 메워주게 된다. 관절 각도를 정상 범위로 회복시켜 무릎의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것이다.

또한 연골 손상이 크다면 휜다리교정술과 함께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를 실시할 수 있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는 치료제인 카티스템을 활용한 치료법이다. 관절내시경으로 병변을 확인한 다음 최소 절개를 통해 손상 부위에 작은 천공을 낸다. 이후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도포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휜다리로 인해 무릎 관절에 비정상적인 압박이 가해질 경우 연골 손상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무릎 하중을 가중시키는 유산소 운동을 실시한다면 퇴행성관절염 발병이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라며 "'O'자 다리이면서 퇴행성 관절염을 겪는다면, 유산소 운동은 피하고 관절염 상태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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