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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다이어트, 또 실패? 식사량 줄여주는 엔드볼 도움될 수 있어

신대일 기자

기사입력 2018-07-17 00:00





덥고 습한 계절, 여름이 찾아왔다. 이런 짜증나는 날씨에는 시원하고 단 음식을 찾기 마련이다. 식 후에도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 과일 주스 등 상당한 칼로리를 지닌 디저트를 먹곤 한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단짠단짠은 진리" 같은 장난 섞인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과식을 하고, 포만감에 행복해하며 누워있다 보면 어느덧 훌쩍 늘어난 몸무게와 마주하게 된다.

더워질수록 옷은 짧아지고 얇아지는데 나온 배는 들어갈 생각을 안한다. 수영장이라도 갈일이 있으면 더욱 걱정이다. 이쯤 되면 생각나는게 다이어트다. 급작스럽게 헬스장에 등록하고 단식을 시작하거나 원푸드 다이어트 같이 쉽고 빨라 보이는 방법을 시도한다. 세상 이치가 그렇듯 급격한 방식은 부작용이 따른다. 이런 방식을 자주 사용하면 단식과 폭식이 반복되어 요요현상이 쉽게 오고 몸에 칼로리를 저장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해져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

건강한 체중 조절은 식사조절, 규칙적인 운동, 좋은 생활 습관이 합쳐졌을 때 가능하다. 유산소운동은 약간 숨 찰 정도로 하루 30분 이상 주 4~5회 이상 하는 게 좋다.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술은 하루 기준으로 남성은 2잔 이하, 여성, 노인의 경우 1잔 이하가 바람직하다. 비만일 경우, 현재 체중의 5~10%정도를 빼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순차적으로 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꾸준한 감량 노력에도 체중이 줄지 않고 증가한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비만 환자를 위한 다이어트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가 있고 비약물 치료는 질환이나 부작용으로 약물을 사용할 수 없거나 약을 먹어도 식욕이 억제되지 않는 경우 추천된다. 위밴드, 위절제술, 지방흡입술, 엔드볼 등이 있는데 수술에 거부감이 있고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엔드볼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엔드볼은 우리나라에서 6년 동안 약 2000명이 선택한 위풍선 다이어트 시술이다. 500~600cc의 물과 공기가 주입된 위풍선을 위 속에 설치해 식욕을 억제하는 시술로, 엔드볼을 위 속에 삽입하면 포만감을 빠르게 느껴 식사량이 줄어들게 하는 원리다.

절개 없이 수면내시경으로 10~15분 사이에 시술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입원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이미 해외에서 임상을 통해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법으로 전신마취 위험이나 장유착 등의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뚜렷한 체중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제거 후에도 요요현상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9988병원 내과 비만클리닉 윤수현 원장은 "엔드볼은 안전한 시술이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삽입되는 엔드볼의 볼륨이 다르게 이뤄져야 하고 고도비만환자의 경우 위풍선의 삽입, 제거시 수면 무호흡증 등의 변수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위내시경과 위풍선 삽입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시술 후 전문의와의 일대일 관리를 통해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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