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브라이트 TV(Bright TV)'는 17일 동안 동굴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11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소년 7명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며, 병상에 앉은 소년 2명은 촬영 카메라가 보이자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이는 태국 전통예절로 인사하곤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태국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에 소속된 12명의 소년과 코치는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다국적 구조팀은 차례로 생존자를 구조했고, 지난 10일엔 동굴에 남아 있던 5명을 추가 구출해, 고립 17일 만에 모두 동굴 밖으로 나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