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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항 실내 흡연실 폐쇄 전망…실외도 이전 추진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06-25 11:09


전국 공항의 실내 흡연실이 단계적으로 폐쇄될 전망이다. 공항 야외 흡연실도 여행객 동선에서 먼 곳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항공업계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 측은 전국 14개 공항의 흡연실 개선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국내선 구역의 경우엔 실내 흡연실은 전면 철거되고 실외 흡연실도 공항 이용객 동선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기는 등 시설이 개선된다.

또한 국제선 구역의 실내·외 흡연실은 위치가 조정되거나 시설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포공항의 경우 현재 설치되어 있는 국내선 실내 흡연실 2곳이 폐쇄되고 국제선 실내 흡연실 2곳에 대해서는 이중문이 설치되는 등 시설개선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야외 흡연실 3곳이 신설되고 기존 흡연실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된다.

제주공항도 국내선과 국제선 실내 흡연실이 한 곳씩 폐쇄되고 실외 흡연실의 위치가 조정된다.

이밖에 김해공항에서 실내 흡연실 3곳이 폐쇄되는 것을 비롯해 청주, 무안, 광주, 여수, 양양 등지에서도 공항의 실내 흡연실이 사라진다.


공항공사의 이번 흡연실 개선 계획에 대해 대부분 공항이 취지에 동의했지만 제주공항은 국내선 실내 흡연실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공항은 기상여건 등의 이유로 비행기 운항의 지연 상황이 다른 공항에 비해 자주 일어나는 만큼 이용객 편의를 위해 실내 흡연실은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항공사 측은 제주공항에 대해서만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공사는 각 공항의 형편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흡연실 개선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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